룰라‘룰루랄라’…빅뱅·원더걸스지원사격

입력 2008-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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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를 위해 우리가 나선다!” 그룹 룰라(사진)의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을 위해 빅뱅 원더걸스 등 후배 가수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룰라는 최근 팀 결성 15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2001년 8집 이후 7년 만의 새 앨범. 비록 팀의 본격적인 재결성은 아니지만 ‘날개 잃은 천사’ ‘100일째 만남’ 등으로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이들이 다시 ‘룰라’라는 이름으로 모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크라운제이, 쥬얼리, 이정, 원더걸스, 빅뱅 등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러 후배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룰라가 발표한 7장의 음반 수록곡이 담긴 CD 7장과 신곡 CD 1장, 미공개 동영상 CD 등 모두 10장으로 구성될 이번 음반에서 후배들은 한 장의 CD에 룰라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부를 예정이다. 대부분 모두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최정상급 가수지만 90년대 가요계의 한 획을 그었던 선배의 요청에 흔쾌히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연말에 열리는 룰라 15주년 기념 뮤지컬 ‘쇼9000’에도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편, 후배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룰라는 연말 공연 때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 고영욱 등 예전 멤버가 다시 모여 무대에 오른다. 얼마 전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을 통해 룰라 멤버들과 남다른 우정을 보여준 신정환은 스케줄 문제로 앨범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말에 기획중인 기념 공연에 설 것을 약속한 상태다. 룰라 프로젝트 앨범을 진행 중인 한 관계자는 “원래 7월 발표 예정이었지만 룰라 뿐 아니라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보니 발표일이 다소 미뤄졌다”라며 “일단 8월로 예정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룰라 데뷔 15주년이기도 하고 그동안 룰라의 음악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 완성도 있는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며 “이상민이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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