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단거리‘베이징구름잔뜩’

입력 2008-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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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타이슨 가이(26·미국)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미국대표선발전 200m 준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가이는 스타트 후 40m 지점에서 왼쪽 허벅지를 움켜쥐고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트랙에서 빠져나왔다. 미국대표선발전은 결승 3위까지 올림픽티켓을 부여하기 때문에 가이의 베이징올림픽 200m 출전은 무산됐다. 가이는 2007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200m·400m계주를 석권하며 사상 4번째 3관왕에 오른 미국단거리의 간판. 우사인 볼트(22), 아사다 파월(26·이상 자메이카)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100·200m 왕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6월1일, 뉴욕에서 열린 리복그랑프리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9초72의 세계기록을 세우자 가이는 6월29일 100m 미국대표선발전에서 9초68의 비공인세계기록으로 응수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하지만 부상정도가 심각하다면 가이는 베이징올림픽 100m 출전도 불투명해진다. 가이는 “경기 전부터 근육통이 있었다”면서 “첫 두 발짝 이후 바로 허벅지에 무리가 왔다”고 밝혔다. 가이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7일경에 알려질 전망이다. 가이의 탈락 덕에 베이징올림픽 200m 결승에서는 볼트의 무혈입성이 점쳐진다. 볼트는 올시즌 19초대 기록을 2번이나 낸 유일한 선수다. 시즌 3위 기록은 가이의 20초00이었다. 한편, 가이를 대신할 200m미국대표로는 로드니 마틴, 월러스 스피어먼 등이 꼽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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