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수원11연승마감

입력 2008-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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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내달리던 수원 삼성의 정규리그 연승 행진이 ‘11’에서 마감됐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전에서 후반 39분 한재웅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에릭 오비나에 결승골을 헌납, 0-1로 무릎을 꿇었다. 12연승이 저지된 수원은 폭발적인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은 물론 20일 껄끄러운 상대인 성남 일화와의 맞대결이 더욱 부담스럽게 됐다. 반면 홈 무승 사슬을 4경기만에 탈출한 대전은 수원전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를 이어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모든 게 대전 김호 감독 뜻대로 먹힌 한 판이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대전은 수원을 압도했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듯이 이날 대전의 플레이는 2만6000여 홈 팬들에게 감격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고종수의 만점 패싱과 한 템포 빠른 볼 배급에 수원은 수세에 몰렸고 거의 찬스를 잡지 못했다. 신영록-서동현-에두 등 초호화 공격진도 김형일-우승제가 버틴 대전의 디펜스에 철저히 가로막혔다. 같은 날 전북 현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최근 정규리그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전반 20분 김형범의 프리킥으로 첫 골을 기록한 전북은 후반 2분 부산의 김승현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15분 뒤 온병훈이 결승골을 폭발시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4승2무8패(승점 14)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부산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12일) 성남 일화는 용병 듀오 두두-모따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성남은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최근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로 더욱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경남FC는 대구FC와의 ‘시민구단 더비’에서 4-1로 크게 이겼고, 전남 드래곤즈는 ‘제철가 형제’인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해 8경기 만에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울산 현대와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모두 0-0으로 비겼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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