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위긴팔입은당신은‘센스쟁이’

입력 2008-07-1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태양은피하고,자외선은막고,맵시는더하고…긴팔티셔츠
여름철 라운드의 적은 강렬한 태양이다. 특히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은 ‘슬라이스’ 만큼이나 골퍼들을 괴롭히는 공포의 대상이다. 그렇다고 마냥 골프를 쉴 수도 없는 노릇. 다행히 피할 수 없는 여름철 라운드에 꼭 필요한 필수 패션 아이템이 선보여 고민을 덜어 주고 있다. 긴 팔이지만 차가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소재를 활용한 티셔츠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땀을 냉매로 전환시키는 작용으로 체온을 3℃까지 낮춰주는 효과로 무더위 속 라운드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통풍성이 뛰어난 매시(그물망조직)의 골프웨어도 착용감을 높여줘 기분 좋은 라운드를 유도한다. 무더위 때문에 짧은 반소매 차림의 골프웨어를 즐겨 입는 골퍼들이 많지만 그럴수록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는 좋지 않다. 주기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라운드에 몰두한 골퍼들이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은 여간 귀찮지 않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날씨에서는 쾌적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끈적임을 줄여 주는 긴팔 티셔츠로 새로운 패션리더가 되어보자. ○ 여성에 이어 남성도 인기 골프웨어 브랜드 잭니클라우스는 올 여름 여성용 UV차단 티셔츠를 출시했다.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남성용 UV차단 티셔츠를 추가로 선보였다. ‘아이스터치’로 불리는 남성용 UV차단 티셔츠는 지난 6월 중순 1000장을 생산해 공급했으나 20여일 만에 판매율이 80%에 달해 최근 추가로 주문했다. 잭니클라우스 마케팅 관계자는 “하루에 60∼70장 정도가 팔려 20여일 만에 1000여 장이 판매됐다. 프로 골프선수들이 입은 모습들이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한번 입어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주면서 히트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햇빛에 노출돼 장시간 라운드를 해야만 하는 골프는 여름철 동반자와의 내기보다는 자외선과의 승부가 우선이다. 미녀골퍼 김하늘은 매 대회마다 반팔 옷 속에 흰색의 긴팔 셔츠를 입는‘레이어드 룩’을 자랑한다. 김하늘은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팔과 손이 검게 타 속상했는데 자외선 차단 티셔츠를 입은 올해는 팔이 전혀 타지 않았다. 통풍성이 좋고 땀이 빨리 마르면서 시원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반팔 티셔츠만 입었을 때 보다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긴팔 티셔츠에 사용되는 소재는 듀폰에서 생산되는 탁텔(Tactel)로 피부에서 수분을 빠르게 이동시켜 시원함을 제공해 준다. 소매부분을 물에 적셔 입으면 젖은 소매가 마르면서 체온을 떨어뜨리고, 소재가 가지고 있는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도 한층 강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도움말=코오롱 엘로드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