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는골프스쿨이아니다”

입력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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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PGA 투어 레전드 리노-타호 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 23일(한국시간) 미 언론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비아냥 일색이었다. ESPN 방송의 스킵 베이레스 칼럼니스트는 미셸 위의 PGA 투어에 출전소식을 듣자 “화이트 티에서 치나”라며 비아냥됐다. 화이트 티는 핸디캡이 보기 정도인 주말 골퍼들이 때리는 티잉 그라운드를 의미한다. 미셸 위가 여자 대회에서는 최고의 장타자로 유명하지만 남자들과의 경쟁에서는 어림도 없다. 그 이유는 페어웨이에 샷을 떨어뜨리는 정확도가 떨어지지 때문이다. PGA 투어 프로들은 실제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더 길다. 그러나 페어웨이에 떨어뜨리지 못해서 파워를 줄이고 정확도로 승부한다. 타이거 우즈만 예외인 선수다. 또 다른 칼럼니스트는 “PGA는 골프 스쿨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벌써 8차례나 PGA투어에 출전했는데 그동안 배운 게 뭐냐는 것이다. 미셸 위보다 리노-타호 오픈 대회의 주최 측을 비난하는 여론도 있는 게 사실이다. 대회 주최 측으로서는 같은 기간(8월 1일∼4일)에 오하이오에서 월드 골프챔피언십-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션 대회가 벌어지는 터라 미셸 위를 초빙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자는 속셈이다. 리노-타호 대회는 PGA투어에서 격이 다소 떨어진다. 세계 톱 랭커들은 월드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미국에서 미셸 위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으로 돌아선지 오래다. 지난 주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미셸 위는 2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격당해 또 한번 조롱거리가 됐다. 미셸 위의 PGA 투어 출전은 득보다 실이 많다. 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라고 PGA 투어에서 초청이 없겠는가. PGA 출전은 단발성의 화제 거리로 만족해야 한다. 8번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한 교훈은 없는지. 미셸 위는 최근 32차례 대회 출전에서 컷 통과 실패, 기권, 실격을 당한 게 16차례다. 50%만이 컷을 통과했고, 지난 2006년 LPGA에서 B급으로 평가받는 에비앙 대회에서 3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출전은 더 이상 팬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LPGA에서 먼저 우승하는 법부터 배우는 게 미셸 위가 할 일이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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