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오장은마저…줄부상경보

입력 2008-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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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초기부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었던 올림픽 대표팀이 본선을 10여일 남겨두고도 여전히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김승용(23·광주)은 27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채이면서 가슴 연골 골절 부상을 당했고 송준섭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의 진찰 결과,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은 “김승용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고 예선에서도 많은 공을 세웠다. 지금 당장 엔트리에서 빼면 팀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다음 달 3일 출국 전까지 지켜볼 것이다”며 일단 김승용을 끝까지 데려간다는 입장이지만 그 안에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2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있었던 훈련에서는 이근호(대구)와 오장은(울산)이 공중볼을 다투다가 서로 부딪쳐 눈두덩이가 찢어졌다. 둘은 즉시 인근 병원에서 찢어진 부위를 꿰맸고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박 감독의 마음은 조마조마했을 터. 이처럼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은 본선 베스트 11에 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기 때문.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의욕은 좋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결정적이지 않은 순간에 다치면 본인 뿐 아니라 팀 전체에 손해가 크다”며 선수들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오전과 오후 2차례 훈련에서 좌우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 중앙에서의 슛 등 골 결정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박주영(23)은 오후 훈련 후 따로 남아 10여개 이상 프리킥을 차며 감각을 익혔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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