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나,이제안숨길래’…고현정-이효리,‘신비주의’벗고대중과소통

입력 2008-08-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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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는 이제 그만” 그녀들이 변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기피하거나 자신을 꽁꽁 감추던 고현정과 이효리가 달라졌다. ‘신비주의’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때만 제외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극도로 꺼렸던 고현정, 새 음반 발표를 하면서 쇼케이스 인터뷰 등은 일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효리. 그녀들이 변심해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endly)’로 돌아서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고현정은 최근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했다. 29일 밤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SBS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한 조인성과의 친분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라디오에서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말할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더욱 파격적인 것은 그 후 발언. “면도를 방금 끝낸 턱이 파르스름해 조인성을 올리브라고 부른다”는 고현정의 말에 청취자와 연예계 관계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방송 후 청취자들은 “고현정 왜이래?”, “신비주의를 벗고 이제 대중적으로 다가선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MBC 라디오에 이어 1일에는 SBS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도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효리의 행보도 달라졌다. 이효리는 종영한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오프더 레코드 효리’와 SBS ‘패밀리가 떴다’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털털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돌아섰다. 또 이효리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를 꺼리던 것과 달리 이번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는 무려 3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엠넷 미디어 관계자는 “이전에는 개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최대한 많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면서 “이전과 달리 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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