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은 10일 베이징 워터 큐브 수영장에서 금빛 물살을 가르기 바로 직전에도 커다란 헤드폰을 꼈다. 박태환이 출발 직전까지 음악을 듣는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4월 동아 수영대회에서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경기전) 발라드 음악을 들으면 안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박태환은 신세대답게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즐긴다. 친누나인 박인미씨가 주로 음악을 다운로드해준다.
박태환은 그러나 200m 자유형 예선에 앞서 무슨 음악을 들었느냐고 묻자 한참을 망설이다가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이미 박태환은 유명 여성 그룹 멤버와 열애설이 소문처럼 퍼진 탓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