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아이좋아”…한국우승축하받으니‘불끈’

입력 2008-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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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5·사진)의 1이닝 완벽투가 마무리 투수의 블론세이브로 물거품이 됐다. LA 다저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전에서 2-1로 앞선 7회 선발 구로다 히로키를 구원해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자를 공 10개로 무실점 처리,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1일 콜로라도전 블론세이브 이후 첫 등판이었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7회를 막고 좌완 궈홍즈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2-1 승리를 지키는 듯했으나 소방수 조너선 브록스턴이 9회 동점타를 맞아 모든 게 허사가 됐다. 브록스턴에게서 동점타를 때린 필라델피아의 페드로 펠리스는 연장 11회에도 구원 제이슨 존슨으로부터 끝내기 3점홈런으로 5-2 역전승을 이끌었고, 다저스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다저스-필리스전을 중계한 ESPN은 박찬호의 말을 인용해 “24일은 한국 야구의 최고의 날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팀의 우승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ESPN ‘선데이나잇 베이스볼’의 캐스터 존 밀러는 특히 7회 박찬호가 등판하자 “박찬호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다저스에 몸담고 있어 불가능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98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로 조국에 보답한 적이 있다. 아울러 박찬호는 한국의 금메달 획득 후 선수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올림픽이 벌어지기 전에는 투수들에게 미국과 캐나다 타자들의 정보도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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