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영웅‘金의환향’…바쁜하루

입력 2008-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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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시즌을 중단했던 프로야구가 26일 전국 4개구장에서 일제히 후반기를 시작한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영웅들이 돌아왔다. 팬들뿐만 아니라 동료선수들도 이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올림픽 영웅들의 귀환 첫날 풍경을 들여다봤다. ○피로누적 선수들 대부분 휴식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마련한 올림픽 선수 환영 청와대 오찬에 참가해 대부분 평소보다 늦은 시각에 구장에 도착했다. 특히 이날 4개구장 중 서울에서 가장 먼 대전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롯데와 한화 선수들은 5시가 넘어서 구장에 도착했다. 대부분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 휴식을 취한 가운데 타자 중에서 삼성 박진만, SK 정근우 이진영, KIA 이용규, 롯데 이대호 강민호만 선발출장했다. 나머지 타자들은 아예 결장하거나 경기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올림픽 대표 선발투수들은 이날 아무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불펜요원 중에 오승환만 등판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23일 올림픽 결승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에 대해 “평소처럼 5일 간격으로 갈지, 하루 더 휴식을 줄지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 김광현은 28일 선발등판 예정인데 22일 일본과의 준결승을 치렀기 때문에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셈이다. ○인터뷰 쇄도, 선수들도 환영 김경문 감독은 청와대 오찬 후 잠실에 들러 원정 유니폼을 챙겨 오느라 선수들보다 늦은 4시30분쯤 문학구장에 나왔다. 그러자 취재진의 인터뷰 공세가 이어졌다. 김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SK 김광현 이진영은 사인회에도 참석한 뒤 덕아웃에 앉지도 못한 채 계속 방송 인터뷰를 이어 하기도 했다. 동료선수들도 박수와 하이파이브로 이들을 뜨겁게 맞았다. 올림픽 얘기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금메달을 서로 돌려보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우리 김동수는 “촌놈들, 금메달 처음 보냐?”며 큰소리를 친 뒤 “사실 나도 올림픽에는 나가봤지만 금메달은 처음 본다”며 신기한 듯 만졌다. 롯데 강민호는 동료들에게 “퇴장선수”라는 놀림을 당하기도 했지만 모두들 유쾌했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내가 한국인이 아니란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로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을 응원했다”고 말했고, 카림 가르시아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각 구장에서는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를 일제히 방영하고, 양팀 선수가 도열한 가운데 축하 꽃다발을 증정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평일이어서인지 관중은 평소와 비슷했다. 문학은 1만2341명으로 이날 가장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구장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어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야구 관계자들은 다소 실망한 기색이었다. 목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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