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드라마를접수하다

입력 2008-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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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등드라마3편서등장…멜로·전문직모두소화‘인기캐릭터’
의사, 아나운서 등 전문직 드라마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를 다룬 드라마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이혼전문변호사가 대세다. 평일부터 주말까지 방송하는 드라마에서 이혼 전문변호사만 3명이 나온다. 월,화는 KBS 2TV ‘연애결혼’의 김지훈, 수목은 이수경이 MBC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그리고 주말은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신은경이 변호사로 등장한다. ○ ‘백전백승’ 변호사 김지훈 김지훈은 25일부터 시작한 ‘연애결혼’에서 백전백승의 이혼전문변호사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커플 매니저 강현(김민희)과 매력있는 이혼전문변호사 현수(김지훈)가 서서히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변호사역을 맡은 김지훈은 일반 부부의 이혼이 아닌 연예인의 이혼만 전문으로 전담하고 100%의 승률을 자랑한다. ○ ‘어리바리’ 변호사 이수경 ‘대한민국 변호사’는 이름부터 변호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드라마는 돈 많은 한민국(이성재)과 연예인 부인(한은정)의 이혼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혼전문변호사 우이경 역을 맡은 이수경은 한민국 부부 1000억 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리면서 의로인과 사랑에 빠지는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이수경은 신참내기 변호사로 실수도 많고, 머리보다 마음만 앞서는 열혈 변호사다. ○ ‘가장 냉철한’ 변호사 신은경 신은경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혼전문변호사 가운데 가장 카리스마 있는 변호사다.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신은경은 전형적인 변호사로 등장한다. 지적이고 시니컬한데다 이혼 문제만 전문으로 다루다 보니 사랑과 결혼에 다분히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 ○ 이혼전문 변호사 대세 이유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가 주목받는 것은 현 사회 상황과도 맞물린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혼건수가 6만 5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났다. 이혼 전문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연애결혼’의 인은아 작가는 “이혼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사랑에 대한 달콤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면서 “티격태격하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멜로 이야기와 전문직드라마 사이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는 주인공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만큼 적합한 캐릭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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