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강민의상승세“하체운동으로타격밸런스찾은덕”

입력 2008-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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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이 조용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강민(26, SK 와이번스)은 지난 2일 문학 히어로즈 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강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찬스에서 정상호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SK는 상대방의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하며 4-2로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정상호의 결승타에 묻히기는 했지만 김강민의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정타´가 됐다 특히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 도루를 성공해 상대방의 내야를 흔들어 놓는 등,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뿐만이 아니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김강민은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현재 타율 0.276을 기록 중인 김강민은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8월26일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1홈런 타점 7개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강민은 타율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올림픽 휴식기에 트레이닝 코치님의 지도 하에 하체운동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이라며 ″하체가 강화되니 타격 밸런스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웨이트를 통해 체력도 강해졌다″는 김강민은 ″감독님의 혹독한 특타도 도움이 많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림픽 이전 외야 수비를 보던 박재상이 부상때문에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김강민은 좀처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고,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후에는 ´타격이 잘 되면 팀이 지는´ 이상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김강민은 조용히 움직이며 이런 징크스도, 전반기의 부진함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팀과 ´함께´ 잘 나가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김강민은 ´부상´이라는 옥에 티도 안고 있다. 김강민은 현재 오른 손목이 그다지 좋지 않다. 간만에 상승세라 그럴까. 통증에도 불구하고 김강민은 진통제를 맞아가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강민은 ″잔 부상이 많지만 나만 아픈 게 아니다. 다른 선배들도 더 아프신 분이 많다″며 ″그런데 어떻게 엄살을 피겠나. 참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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