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센이치(61) 전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특별한 보고서를 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2차례나 패하는 등 노메달에 그친 데 대한 일종의 ‘반성문’이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3일 “한신 시니어 디렉터인 호시노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2년간의 대표팀 보고서를 집필중”이라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위(일본야구기구)에 제출할 목적으로 집필중이다.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지만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올림픽을 통해 반성한 것도 있으니 WBC 때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시노 감독은 일본야구기구(NPB) 안팎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승을 장담하며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어 비난을 받아왔다. 이 보고서가 그에 대한 사죄의 의미인 셈. 그는 “지금은 사죄하고 침묵만 할 뿐이다. 당분간 ‘침묵의 남자’로 살고 싶다”면서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NPB는 WBC 일본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커미셔너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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