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요르단전통해북한전대비‘측면공격’점검

입력 2008-09-0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가 모의고사를 치른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험난한 가도를 앞두고 있는 허정무 감독(53)의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요르단전은 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 대비해 대표팀의 실전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펼쳐진다. 허정무 감독은 3차예선 기간 동안 강한 신뢰를 보냈던 박지성(27, 맨유), 설기현(29, 풀럼), 이영표(31, 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선수들을 빼고 이번 평가전과 북한전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했다. 지난 1일 선수들을 소집해 호흡을 맞춘 허 감독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해법으로 ´측면공격´이라는 필승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맞춰 훈련을 실시해 왔다. 허 감독은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질 최전방 공격수에 조재진(27, 전북)을, 그 아래에 대표팀의 유일한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 웨스트브롬)을 중심으로 왼쪽에 이근호(23, 대구)와 오른쪽에 이청용(20, 서울)을 세울 전망이다. 3일간의 소집훈련에서 허 감독은 이천수(26, 수원)와 김두현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천수를 중앙에 놓고 자유롭게 공격을 조율하라는 주문을 던졌던 허 감독은 김두현이 대표팀에 합류한뒤 이천수를 왼쪽 날개로 놓고 김두현을 중앙에 배치하는 다른 색깔의 공격 카드도 시험했다. 허 감독이 빠른 돌파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는 이천수를 선발출전시킬 것인지, 아니면 중앙에서 묵직한 플레이를 선보인 김두현과 이천수를 모두 출전시켜 득점력을 끌어올릴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안은 기성용(19, 서울)과 ´진공청소기´ 김남일(31, 빗셀 고베)이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라인은 김진규(23, 서울), 강민수(22, 전북)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김동진(26, 제니트)과 오범석(24, 사마라FC)이 포진하는 형태로 구성될 전망이다. 그동안 실시해온 전술훈련에서 김동진과 오범석은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측면공격을 한층 원활하게 만들었다. 오범석은 ″감독님한테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질 좋은 크로스를 연결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31일과 6월7일, 요르단과 두 차례 격돌해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허정무호´.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던 대표팀이 달라진 모습으로 남아공행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가대표팀 요르단전 예상 베스트11 ▲GK=정성룡(23, 성남) ▲DF=김동진(26, 제니트), 김진규(23, 서울), 강민수(22, 전북), 오범석(24, 사마라FC) ▲MF=기성용(19, 서울), 김두현(26, 성남), 김남일(31, 빗셀고베) ▲FW=조재진(27, 전북), 이근호(23, 대구), 이청용(20, 서울)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