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끝내기’두산,이틀연속연장경기승리…1600승달성

입력 2008-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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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이틀 연속 연장경기를 포함해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이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 날 4타수 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대수는 결국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10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진야곱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겨 시즌 2승(무패)이 됐다. 한화의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연장10회에 안타 2개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3승26세이브). 연장 15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았던 전날과 달리 이 날은 양 팀 모두 1회부터 점수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추승우가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윤재국의 같은 코스 2루타로 경기 개시 3분만에 선제점을 따냈다. 선제점을 잡아낸 한화는 김태균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더해 경기초반부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도 1회말 상대 김혁민의 폭투로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고 6회 1사 1,2루에서 정원석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가 김혁민을 내리고 베테랑 구대성을 투입했지만 두산은 이어진 1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자 이성열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와 김태완의 고의4구로 2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고 부진했던 덕 클락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홈에서 2연승의 상승세를 탄 두산은 8회말 대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5-4로 다시 한 점을 앞섰지만 한화가 9회 2사후 이범호의 2루타와 김태균의 우익수 앞 안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어 냈다. 2개의 안타 모두 야수의 실책성이 짙었다는 점에서 승리를 앞둔 두산에게는 뼈아픈 안타였다. 이후 이틀 연속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연장 10회말 두산이 안타 두 개로 승리를 챙겼다. 연장 10회초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두산은 선두타자 이성열이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믿었던 김동주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에는 이 날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대수가 있었다. 두산은 이대수가 토마스의 4구를 통타,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냈고 발 빠른 이성열이 홈을 밟아 이틀 연속 연장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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