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빠르고세밀한템포축구보여줄것”

입력 2008-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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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까지는 빠르게, 문전에서는 침착하게.’ 허정무(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9월 10일)을 앞두고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4일 허정무 감독은 파주 NFC에서 인터뷰를 갖고 “요르단전에서는 좀 더 빠르고 세밀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것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북한과 최근 치른 3경기를 보면 모두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북한의 강한 압박에 우리가 당황해서인지 다소 서두른 감이 있었다.이런 점을 특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밀하고 빠른 패스로 상대 골문으로 접근한 뒤 문전에서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 허 감독은 이날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도 미드필더들이 패스 타이밍을 놓치거나 빠르게 문전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불호령을 내리는 등 템포 축구를 구사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허 감독은 또한 요르단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해 북한전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을 생각이다. 양 팀 합의에 따라 이날 경기는 교체 선수 수에 제한이 없다. 허 감독은 “어차피 지금 당장 슈퍼 A급 선수가 딱 나타날 것도 아니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며 “쿠웨이트와 같은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 맞아 요르단으로 결정된 것은 조금 아쉽다. 가능하면 모든 선수를 다 쓸 생각이다. 그 중 가장 잘 맞는 조합으로 북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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