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요르단 대표팀의 마르티뇨 빈가다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최종예선 첫 경기인 북한전이 한국에는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의 최종 평가전 상대로 낙점된 요르단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5분 이청용(20, 서울)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지난 6월 열린 3차예선에 이어 2경기 연속 0-1 패배였지만 빈가다 감독은 낙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빈가다 감독은 ″오늘 경기는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우리도 한국에 여러 차례 위협을 가했다″며 ″우리 팀에는 프로가 아닌 선수도 있고 20살 선수도 5명이나 있었다. 앞으로는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이 최종예선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과 첫 경기를 갖는 한국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란, 사우디와 까다로운 상대인 UAE 등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어려운 그룹이다″며 운을 뗀 빈가다 감독은 ″이란은 체격이 크고 강한 팀이다. 한국은 기술이 좋지만 축구는 기술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10일 북한전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북한은 수비적인 팀이어서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취재진을 의식한 듯 ″한국과 사우디가 조 선두를 다툴 것″이라며 ″한국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