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요르단에1-0승…북한전앞두고자신감충전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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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역습의 명수´ 요르단을 꺾고 북한전에 대비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대비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이청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최종예선)을 앞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허정무 감독은 전날(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훈련 당시 시험 가동했던 선수들을 변함없이 주전으로 기용했다. 조재진이 최전방 공격을 맡았고 김치우와 이청용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김남일, 기성용, 김두현이 배치됐다. 수비로는 김동진, 김진규, 강민수, 오범석이 나섰다. 요르단은 마흐무드 셸바이에를 최전방에 두고 하산 압델 파타가 뒤를 받치는 식으로 진용을 짰다. 이날 한국은 지난 3차예선 당시 2차례 맞붙어 힘든 경기를 펼쳤던 요르단을 상대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풀백 오범석이 요르단 진영 깊숙이 드리블 돌파한 끝에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5분 미드필더 김두현이 정교한 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공격수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선제골 후에도 한국은 시종 경기를 주도했지만 추가골은 전반이 종료될 때까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활발하게 위치를 변경하면서 요르단 수비를 흔들었지만 골 찬스를 무산시키고 몇 차례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반 중반부터 요르단에 공격 패턴을 읽힌 것도 빌미가 됐다. 후반 들어 허 감독은 조재진 대신 신영록을, 김남일 대신 이호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골키퍼도 정성룡에서 김영광으로 교체했다. 후반 초반 한국은 기성용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김치우와 오범석의 좌우측 돌파를 앞세워 추가골에 도전했다. 오범석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바깥에서 안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왼발슛, 골을 노렸지만 공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허 감독은 후반 21분 김두현 대신 최성국을, 이청용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컨디션 조절을 시도함과 동시에 추가골을 노렸다. 최성국의 2차례 오른발 슈팅과 날카로운 돌파는 다소 가라앉은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후반 31분 서동현은 부상을 입은 기성용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라 눈길을 끌었다. 후반 막판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교환했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1만6537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1월30일 칠레와의 평가전 당시 1만5012명과 2005년 2월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 1만6054명 다음으로 적은 수다.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 대비 평가전(5일) 한국 1 ( 1-0 0-0 ) 0 요르단 ▲득점=이청용(전 5분, 한국)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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