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이청용,“요르단과인연이깊은듯”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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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는 인연이 깊은 듯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0, 서울)이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대비 평가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이청용은 ″전반 시작과 함께 나왔던 첫 골 찬스에서 (조)재진이형이 골을 넣었다면 더 쉽게 풀어갈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북한전이다. 승리를 거둔 만큼 분위기를 이어가서 북한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 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청용은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4번째 출전만의 골이다. 이청용은 ″지난 5월31일 3차예선 요르단 전에서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요르단을 상대로 데뷔골까지 올렸다. 두 개 다 헤딩으로 기록했다. K-리그에서도 헤딩골은 못 넣는데″라고 말했다.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내 ″김두현의 킥이 워낙 정확했다. 누구라도 넣을 수 있을 만큼 좋은 킥이었다″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두현에게 공을 돌렸다. 북한전에 대해서는 ″북한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대비해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지시에 잘 따라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사상 3번째로 적은 1만6537명의 관중이 들어온 것에 대해 ″몸 풀 때 관중석을 바라봤는데 관중 수가 확실히 적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탈락한 것에 대해 여전히 책임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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