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팬들의비판,성숙해지는계기됐다”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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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비판,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2008베이징올림픽 8강 진출 실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허정무호 소속으로 성인 국제대회(A매치) 신고식을 치른 기성용(19, 서울)이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평가전에 선발출장, 후반 31분 서동현(23, 수원)과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기성용은 ″김남일(31, 빗셀고베), 김두현(26, 웨스트브롬) 등 선배들이 잘 이끌어 줘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김남일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요르단 수비진이 허점을 보일 때마다 과감한 드리블로 중앙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비록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올림픽에서 얻은 실패의 부담을 안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것치고는 괜찮은 활약이라는 평가다. 기성용은 ″전체적인 (경기)내용이 아쉽지만 괜찮았다″며 ″올림픽을 마친 뒤 팬들의 비난을 접했지만 흐뜨러진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팀이)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축구팬들의) 비판으로 좀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자신에게 가해진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앞두고 있는 기성용은 ″남은 기간 조직력을 가다듬는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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