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저가스나부산사람아닌교?”…하지원,완벽사투리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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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등‘해운대’출연진완벽사투리에부산시민‘깜짝’
영화 ‘해운대’의 두 주인공 설경구와 하지원이 부산시민들까지 깜짝 놀라는 완벽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해운대’ (감독 윤제균) 제작사 두사부필름 관계자는 “두 사람은 연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사투리로 대화한다. 맡은 배역이 부산의 평범한 시민이어서 연기하다 쉬며 잡담을 하면 부산토박이로 착각이 들 정도다”고 밝혔다. 이들의 이같은 면모는 지난달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야구장 신에서 확인됐다. 설경구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부산 사투리로 야유를 퍼붓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그의 연기에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극중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여주인공 하지원도 비교적 강한 억양의 부산 사투리를 쓰는 모습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설경구는 사투리 연기가 처음이지만 베테랑답게 짧은 시간 완벽하게 사투리 억양을 구사하고 있다. ‘형사’에서 사투리 연기를 경험한 하지원은 일찌감치 성실하게 촬영을 준비해왔다. ‘해운대’는 주요 출연진 중 박중훈과 엄정화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배우가 부산 사투리로 연기하며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해운대’는 본격적인 첫 한국 재난영화.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쓰나미 지진이 몰아친 뒤 혼란을 딛고 일어서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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