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희경(22, 하이트)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희경은 오는 11일부터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 6341야드)에서 열리는 ´빈하이오픈 2008´에 출전한다. KLPGA와 중국골프협회(CGA), 레이디스아시아골프투어(LAG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주까지 6라운드 연속 선두를 내달린 서희경의 3주 연속 우승 여부다. 서희경은 ´하이원컵´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따내며 6라운드 연속 선두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1996년(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과 1997년(유공인비테이셔널-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에 각각 박세리(31)와 김미현(31, KTF)이 기록한 두 번이 전부다. 대회를 앞둔 서희경은 ″다소 피곤해서 머리가 아플 뿐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기 때문에 함께 재미있게 경쟁하겠다. 3주 연속 우승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겠다″는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는 서희경을 비롯해 홍란(22, 먼싱웨어)과 김보경(22, 던롭스릭슨) 등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소연(18)과 김혜윤(19, 이상 하이마트), 최혜용(18, LIG) 등이 대거 참가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더욱이 KLPGA 소속 선수 57명과 함께 CGA 소속 프로 36명과 아마추어 1명, LAGT 소속 선수들,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 전세계에서 총 121명이 이번 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록에 도전하는 서희경에게 만만치 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빈하이GC는 대체적으로 코스가 짧다는 평가 속에 140개가 넘는 벙커가 깊게 만들어져 있어 벙커와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대회 코스 중 9번 홀이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받았고, 타 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홀로 꼽히는 16번과 17번 홀에서도 선수들의 성패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