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추석씨름생애최초‘백호장사’등극

입력 2008-09-1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영호가 우형원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백호장사에 등극했다. 이영호(23, 기장군청)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수원추석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 백호장사(105kg 이하) 결승전에서 우형원(27, 용인백옥쌀)을 3-1로 꺾고 백호장사에 올랐다. 지난 2007년 기장군청에 입단한 이영호는 입단 2년 만에 민속대회 장사에 등극,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이영호는 우형원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중심을 잃고 무릎이 먼저 닿아 첫 판을 내줬다. 하지만 이영호는 둘째 판에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경기 막판 우형원이 뒤집기를 시도하다 제풀에 넘어가는 틈을 타 1-1 동점을 만들었다. 셋째 판에서는 우형원이 이영호에게 빗장거리 기술을 시도했지만 이영호가 여유있게 피하자 균형을 잃어 다시 무릎을 꿇었다. 이영호는 마지막 넷째 판에서 1차례 경고를 받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우형원을 끌어당긴 후 중심을 무너뜨려 승리,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8강전에서 윤성민(연수구청)을 2-0으로 꺾은 이영호는 준결승에서도 노련미로 똘똘 뭉친 ′탱크′ 김용대(33, 현대삼호중공업)에 2-1 역전승을 거둬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이영호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6월 문경단오대회에서 7품(8위)을 기록한 이후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