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본색’이대형, 11년만에60도루성공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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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이 11년 만에 한 시즌 6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25, LG 트윈스)은 1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종전까지 시즌 5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던 이대형은 이날 도루로 60개를 채우며 지난 1997년 해태 타이거즈(現 KIA 타이거즈)에서 이종범(38)이 64개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60도루 고지를 밟았다. 60개 이상의 도루는 이대형의 기록을 포함해 총 7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또 이대형은 이날 경기 전까지 46개로 2위를 기록 중인 이종욱(28, 두산 베어스)을 압도, 이변이 없는 한 도루부문 2연패가 기정사실화됐다. 종전 6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이종범(3회-1993,1994,1997년), 전준호(2회-1993,1995년), 김일권(1회-1989년) 등이 있다. 이대형은 지난 2003년 LG 트윈스에 2차 지명돼 데뷔 첫 해 도루 7개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단 13경기에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듬해인 2005년 37개의 도루를 기록해 대도(大盜)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이어 지난 해에는 53개로 도루왕을 차지해 이종범, 전준호(39, 히어로즈) 이후 최고의 준족을 자랑했고 이날 11년 만에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편, 역대 한 시즌 최다도루 기록은 이종범이 지난 1994년에 세운 84개이다. ◇역대 한 시즌 60개 이상 도루 기록 ▲이종범-84개(1994년) ▲전준호-75개(1993년) ▲이종범-73개(1993년) ▲전준호-69개(1995년) ▲이종범-64개(1997년) ▲김일권-62개(1989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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