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프로야구,‘순위싸움+개인기록’볼거리풍성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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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도 프로야구는 쉬지 않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구장에서 펼쳐질 2위 롯데와 4위 삼성의 맞대결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주중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싹쓸이, 7연승을 질주하며 96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부산 야구팬들의 ´가을에도 야구하자´의 숙원에 한 걸음 다가선 롯데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이지만 3위 두산도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쉽게 물러설 기미가 없다. 롯데가 달구벌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최소 2승을 더 보탠다면 8년 숙원인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급한 쪽은 삼성이다. 삼성도 한화가 부진에 빠진 사이 4위에 올라서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현재 한화와의 격차는 1.5게임이다. 이번 추석 3연전에서 롯데에 발목을 잡히게 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롯데와 삼성,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SK와 한화가 맞대결을 펼칠 문학구장 경기는 대전 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한 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올림픽 휴식시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5위까지 추락했다. 4위와 1.5게임차이지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1위팀 SK와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한화가 위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치열한 순위경쟁 외에도 개인기록 달성 여부도 관전포인트의 하나다. 현재 339홈런을 기록 중인 삼성의 양준혁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34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양준혁은 프로 사상 첫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도 도전한다. 이와 함께 ´슈퍼소닉´ 이대형(LG)의 11년만의 60도루 도전과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한화)의 3000이닝 투구 기록에도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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