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다하루,“건강한사람이감독맡아야.나는불합격”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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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수 없다.″ 일본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계속되는 고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야구계의 총의가 모아지지 않는 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오 사다하루 감독도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직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폰스포츠는 11일 오 감독이 ″대표팀을 거느릴 감독이라면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현시점의 컨디션에서는 (감독직을) 해 낼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 감독은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와나타베 쓰네오 회장이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발언을 듣고도 이와 같은 뜻을 밝혀 사실상 대표팀 감독을 수락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오 감독은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 일본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어 2009년 3월 열리는 WBC에서도 강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현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을 맡고 있는 오 감독은 소속팀을 이끌기도 힘들어한다고 알려졌다. 일본 야구계는 믿었던 호시노 감독을 비롯해 오 감독, 노무라 가츠야 감독,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 등이 차례로 대표팀 사령탑을 고사해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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