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감독,“WBC사령탑맡지않겠다”

입력 2008-09-1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ȣ

″야구계의 총의를 얻지 못하면 WBC 감독은 맡지 않겠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0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의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61)이 2009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감독직을 맡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야구계에서 정식적인 요청이 있어도 총의가 아니라면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덜미를 잡히고,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일본야구대표팀은 WBC에서는 반드시 명예회복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일본야구계, 미디어, 언론 등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호시노 감독의 야구에 크게 실망하며, 현재 다른 사령탑 후보를 물색 중이다. 몇몇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이 난처한 입장을 표명하자 일본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호시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 만큼이나 크게 자존심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은 더욱 젊은 인재가 맡아야 한다″며, ″이런 여론 속에서는 감독직을 수락해도 분위기는 좋아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야구기구(NPB)는 호시노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9월 중 후보를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