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역대2번째2000안타대위업달성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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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가 한국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전준호(39, 히어로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전준호는 양준혁(9월 10일 현재 2189안타)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2번째 2000안타에 성공했다. 지난 1991년 영남대를 졸업한 뒤 롯데에 입단한 전준호는 1993년 4월 5일 대구 삼성전, 데뷔 첫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뒤 18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준호는 이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손민한의 공을 노려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경기장은 친정팀인 롯데 팬들까지 일제히 일어나 그의 대기록 달성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꾸준함과 빠른발, 정교한 타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전준호는 신기록의 사나이다. 전준호는 이미 프로야구 최초 2000경기 출장과 1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통산 544도루로 이 부분 역대 1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시작에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며 노장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305타수 99안타로 0.325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전준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0경기 출장에 2000안타까지 달성하는 대위업을 쌓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전준호의 2000안타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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