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데이비드베컴,“후보여도괜찮다”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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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다면 후보여도 괜찮다.″ 로이터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대표팀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33, LA갤럭시)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1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6조 2차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4-1로 완파해 2연승을 달렸다. 지난 7일 열린 안도라전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잉글랜드는 승점 6점을 추가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2승 승점 6점 골득실+3)에 골득실에서 2골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전과 안도라전에서 모두 후반 중반 교체투입 된 베컴은 ″내가 출전하냐 못하냐는 중요치 않다. 대표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대표팀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경기 출전을 기대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많은 경기를 대표팀에서 함께 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2007년 11월22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08예선 E조 최종전(12차전)에서 3-2로 패해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적지 않은 충격에 많은 사람들은 잉글랜드가 ´축구종가´로서의 위용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 잉글랜드가 보여준 맹활약은 잉글랜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베컴은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반환점을 돌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서기 전 우리에게는 승리 의 기운이 맴돌았다. 우리에게 크로아티아전 승리는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임 이후 대대적인 팀개편에 총력을 기울인 잉글랜드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62)은 지난 1일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에 경험이 많은 베컴을 포함시켰고, 베컴은 팀의 중심역할을 했다. 베컴은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에게 더 이상의 퇴보는 없을 것이다. 카펠로 감독도 우리가 쇠퇴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며 잉글랜드의 선전을 확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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