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사장도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라?’
K리그 원정 구단 사장이 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출입을 제지당하는,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K리그 18라운드 대전 시티즌-성남 일화전(13일·대전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박규남 성남 구단 사장이 출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채 밖에서 20여분을 기다려야했다. 그 날 대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단순 착오’ vs ‘해명 필요’
대부분 프로 구단 사장 및 단장들은 K리그가 열리는 날이면 홈이든 원정이든 선수단을 따라다니며 관전한다. 프로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박규남 사장도 마찬가지이다. 20년 가까이 전국을 돌아다녀 축구계에서 그를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 정도로 얼굴이 많이 알려져있다. 그런 박 사장이 주말 대전에서 경기장 출입을 제지당하는 일을 겪었다. 박 사장은 유태목 부단장과 함께 출입구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축구단 사장이라는 신분을 밝혔음에도 경호 요원으로부터 “대전 구단 지시를 받았다. 2층(관중석)으로 직접 올라가시라”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2층으로 갔으나 역시 출입에 실패한 박 사장 일행은 다시 1층 출입구로 내려와야 했고, 여기서 10여분을 지체했다. 유 부단장은 대전 사무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티켓을 사오라는 얘기도 있었다”며 성남은 크게 불쾌해했다. 뒤늦게 대전 관계자가 내려와 “(경호업체와) 전달 상 착오가 있었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고, 본부석에서 송규수 대전 사장이 직접 박 사장에게 사과했다.
○의도된 실수?
항간에는 보복성에 가깝다는 소문도 나돈다. 대전과 성남 양 구단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축구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 4월에는 대전 구단 프런트가 성남 원정 때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성남에서 김 호 감독이 ‘퇴장’ 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은 물론이고, 특히 당시 대전 송 사장은 의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VIP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일반 주차장에 차를 댄 일도 있었다. 이런 사연 때문에 이번에 박 사장의 출입이 거부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낳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으르렁거리는 사이라도 구단 사장에 대한 출입 제지는 너무 심했다는 것이 축구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사장(단장)에 대한 의전은 구단의 기본 임무이다. 예전 과격 서포터스 때문에 원정팀 사장단의 의전 및 안전을 위해 연맹에 도움을 요청한 적은 있어도 입장 자체를 제지당한 사안은 처음이다”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번 건은 상벌 문제는 아니고 홈 팀(대전)의 결례가 확실한 만큼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원정팀(성남)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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