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골장남석,“대표팀,한번쯤기회올것”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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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죠.″ 대구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장남석(25)이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축구 대구는 20일 오후 5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2-0의 값진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대구는 후반 34분 장남석의 쐐기골로 인천을 무너뜨렸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장남석은 수줍은 말투로 대표팀 합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2006년 프로에 뛰어든 장남석은 그 해 9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해 잠시 주춤했던 그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하고 있다. 중·고교 시절부터 수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였지만 박성화 감독이 이끌던 청소년대표팀에 잠시 합류했던 것 외에는 대표팀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감독님 스타일에 안 맞나보다″며 농담을 던진 장남석은 ″골을 계속 넣다 보면 내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남석을 지도하고 있는 변병주 감독은 ″장남석은 국내 선수 중 가장 골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며 ″남석이는 골 감각을 타고 났다″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인 장남석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챙긴 대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에 장남석은 ″팀이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해 6강 진출을 일궈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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