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라이더컵역전의용사들이다시뭉친다!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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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에서 4修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온 미국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을 비롯한 30명의 선수들은 오는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7154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비제이 싱(45, 피지)이 3차 대회까지 마친 현재 페덱스포인트 13만5151점을 마크, 2위인 12만4550점의 카밀로 비예가스(26, 콜롬비아)에게 1만601점을 앞서 1000만 달러(약 115억25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페덱스컵´ 최종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 미국)의 불참으로 다소 맥 빠진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작한 2008년의 페덱스컵은 최종대회가 치러지기도 전에 우승자가 확정되면서 긴장감이 확실히 줄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주 열렸던 ´라이더컵´에서 미국이 8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오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라이더컵 대표선수 12명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 33위 부 위클리(35)와 38위 J.B. 홈즈(26)를 제외한 10명 모두가 30위 안에 포함돼 이번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승을 위해 힘을 모아 경기했던 어제의 동지들이 오늘의 적으로 바뀌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들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앤서니 김이다. 첫 출전한 라이더컵에서 4경기에 나와 2승1무1패로 2.5점을 획득한 앤서니 김은 미국의 우승에 당당히 힘을 보태며 진정한 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더욱이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경기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28, 스페인)를 5&4(4개 홀을 남겨두고 5홀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해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회 출전을 앞둔 앤서니 김은 ″대회 우승컵을 위해 경기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내가 연습하는 이유″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이더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싱과 비예가스, ´탱크´ 최경주(38, 나이키골프) 등 페덱스컵 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최종 대회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컵의 패배로 자존심이 잔뜩 구겨진 가르시아가 이번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지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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