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남에2-1승´컵대회PO진출자축´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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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경남을 꺾고 삼성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수원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8 A조 10라운드에서 전반 15분 터진 배기종(25)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안효연(31)의 추가골을 묶어 김동찬(22)의 골로 따라 붙은 경남FC를 제치고 2-1으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컵대회 9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며 5승3무1패 승점 18점으로 A조 1위를 확정지었던 수원은 이날 승리를 보태며 컵대회 조별리그를 마쳤다. 또한 수원은 최근까지 이어오던 리그와 컵대회 4경기 연속무승(2무2패)에서도 탈출하는 기쁨도 얻었다. 수원은 컵대회 조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4강전)에 진출, 오는 10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B조 2위팀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날 수원을 꺾을 경우 먼저 컵대회 일정을 마친 부산아이파크(5승1무4패 승점 16점)을 끌어내리고 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경남은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사실 이날 경기는 경남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수원은 경남전을 앞두고 조원희, 이천수, 신영록, 이정수, 하태균, 남궁웅, 조용태 등 주전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양상민마저 지난 부산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전력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은 이미 컵대회 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기 때문에 오는 27일 오후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K-리그 20라운드에 대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예상대로 경남전에 골키퍼 김대환을 비롯해 미드필더 문민귀, 안영학, 공격수 배기종 등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자원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초반 이어진 경남의 공세를 막아낸 뒤 선제골을 얻어내는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수원은 전반 15분 수비수 최성환이 센터서클 중앙에서 긴 패스를 연결, 페널티아크 오른쪽에 서 있던 루카스가 헤딩으로 공을 문전 쪽으로 넘겼고, 이를 받은 배기종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경남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원 수비진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 전반전을 그대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 경남은 공세를 이어 갔지만 여전히 수원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조광래 경남 감독은 후반 13분 공오균, 김광명을 빼고 서상민, 인디오를 투입하는 승부수로 6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폈다. 경남의 공격에 맞불을 놓으며 골문을 두들겼던 수원은 후반 13분과 16분, 24분 각각 박현범과 루카스, 배기종이 빠지고 백지훈, 서동현, 안효연이 그라운드에 나서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수원은 안효연이 교체투입 후 1분 만인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백지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남은 후반 35분 인디오의 크로스를 받은 김동찬이 헤딩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하우젠컵2008 A조 10라운드 24일 경기결과 수원 2 (1-0 1-1) 1 경남 ▲득점=배기종(전 15분), 안효연(후 25분, 이상 수원), 김동찬(후 35분, 경남)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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