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시즌최종전선발등판7승도전

입력 2008-09-2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 사나이´ 백차승(28)이 소속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을 명받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백차승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백차승이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백차승은 지난 22일 워싱턴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팀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아내 출산 예정일이 앞당겨짐에 따라 그동안 자리를 비웠던 피비가 26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고, 선발 투수들의 일정도 모두 조정됐다. 따라서 백차승이 전격적으로 시즌 최종전에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백차승은 지난 5월 샌디에이고로 이적후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백차승은 지난 9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팔 통증으로 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22일 워싱턴전에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다시 호투하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피츠버그는 백차승의 올 시즌 3승 상대였다. 7월 26일 백차승은 피츠버그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에서 최약체 팀으로 꼽힌다. 올시즌 중반 제이슨 베이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팔아넘겨 전력이 더욱 약해졌다. 백차승은 피츠버그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고전한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타선에서 백차승에게 2개의 홈런을 뽑아 낸 애덤 라로시는 경계 대상 1호다. 백차승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는 로스 올렌도프로 정해졌다. 올렌도프는 올 시즌 4경기 선발 등판을 포함한 2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백차승이 소속팀 시즌 고별전에서 호투를 펼쳐 내년 시즌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 지 지켜 볼 일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