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불러줘도WBC는안나갑니다”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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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더좋은투수많은데…”시즌마감“꾸준한피칭중요”
“불러줘도 WBC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백차승이 내년 3월 벌어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차승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LA 전이 끝난 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 나보다 더 좋은 투수들이 많은데 기회가 오겠냐”고 겸손을 보이면서 “그러나 뽑아준다고 해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백차승은 올해 시애틀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제5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1경기에 등판해 6승9패 방어율 4.72를 마크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도 샌디에이고 제5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백차승은 “투구 메케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투구내용이 너무 들쭉날쭉했는데 꾸준한 피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시즌 안정된 투구가 성공의 열쇠임을 밝혔다. 백차승은 WBC 대회 출전을 고사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백차승은 현재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WBC 대회는 원 국적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백차승의 시즌 피날레 등판은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으로 결정됐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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