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김,박용수에2R TKO승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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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랜디 김과 박용수의 경기에서 포환던지기 선수 출신인 랜디 김이 승리를 거뒀다. 랜디 김(33)은 27일 오후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 오프닝 파이트 경기에서 박용수(27)를 2라운드 1분 11초만에 TKO로 물리쳤다. 지난 달 하와이에서 열린 K-1 미주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했던 랜디 김은 박용수를 맞아 1라운드부터 맹공을 퍼부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K-1 전적 3승째(5패)를 거뒀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부터 랜디 김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1라운드 시작부터 박용수와 로킥을 주고 받은 랜디 김은 이후 상대의 얼굴에 수 차례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다소 살이 찐 듯한 모습의 박용수는 자신의 장기인 발차기로 응수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그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우세한 흐름 속에 1라운드를 마친 랜디 김은 2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친 박용수를 쉴새없이 밀어붙이던 랜디 김은 2라운드 1분 11초만에 로킥에 이은 왼손 어퍼컷으로 스탠딩 다운을 이끌어냈다.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박용수는 심판에게 더 이상 싸울 의사를 전달하지 않아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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