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너,사와야시키에게설욕‘3-0판정승’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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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너가 사와야시키에게 설욕전을 펼쳤다. ´배틀 사이보그´ 제롬 르 밴너(36 ,프랑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피이널16´ 사와야시키 준이치(24, 일본)와의 경기에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밴너는 양손 펀치에 이은 하이킥 콤비네이션으로 사와야시키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밴너는 지난 해 3월 요코하마대회에서 시종일관 사이드스텝을 밟으며 요리조리 피해가던 사와야시키에게 두 번이나 다운을 허용하고 판정패를 당했다. 한 수 아래의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 밴너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지켰다. K-1전적은 62전 45승(14패 2무 1무효경기)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밴너는 펀치를 앞세운 노련한 경기를 펼쳤다. 밴너는 경기 시작부터 좌우 펀치와 하이킥을 섞어 넣어 사와야시키를 당황케 했다. 이후 밴너는 가드를 올리고 간혹 프런트킥과 펀치로 응수하는 사와야시키를 강하게 밀어붙여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밴너는 2라운드에서도 펀치로 사와야시키의 안면을 노렸고, 후반 하이킥과 양손 펀치에 이은 왼손 훅으로 사와야시키의 관자놀이를 정확히 강타해 한 차례 다운을 이끌어냈다. 밴너는 3라운드에서도 여세를 몰아 KO를 노렸지만 사와야시키의 견고한 가드에 막혀 판정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 때 일본의 K-1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던 사와야시키는 무사시(일본)와 피터 아츠(네덜란드)에 이어 밴너에게도 패해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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