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2연승, CS진출‘눈앞’…필라델피아도2연승

입력 2008-10-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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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채드 빌링슬리의 호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0-3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질주, 리그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는 앞으로 1경기만 더 승리하면 리그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매니 라미레즈는 전날에 이어 이 날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 날 라미레즈는 1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는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컵스의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다저스는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1,3루에서 블레이크 드윗의 2루수 앞 땅볼 때 상대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후 2사 만루에서 라파엘 퍼칼의 번트 안타 때 1점을 보태 2-0 리드를 잡았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한 다저스 타선은 쉴 줄을 몰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저스는 러셀 마틴의 3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대거 3점을 올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다저스는 매니 라미레즈가 상대 선발 카를로스 잠브라노의 92마일(시속 148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1점을 보탰다. 7회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8회 1사 2루에서 퍼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2사 2루에서 매니 라미레즈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 9-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1점을 더 보태 10-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1점을 만회한 컵스는 9회 2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큰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불펜에 대기했지만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코리 웨이드~사이토 다카시~조나단 브록스턴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불펜진은 팀 승리를 잘 지켜냈다. 필라델피아도 다저스와 함께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뱅크파크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만루포를 밀워키 브루어스에 5-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전날에 이어 디비전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리그챔피언쉽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빅토리노의 불방망이가 필라델피아를 살렸다. 빅토리노는 이날 만루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2회에만 5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1-1로 맞선 2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C.C. 사바시아의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밀워키는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 패배했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전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다.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롱고리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롱고리아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는 2회말 롱고리아가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90마일(시속 144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화이트삭스에 3점을 내준 탬파베이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1사 3루에서 윌리 아이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3-3으로 맞선 3회말 2사 후 롱고리아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4-3 역전에 성공했고, 5회 2점을 추가,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화이트삭스는 9회 폴 코너코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6-4 승리로 끝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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