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LPGA 진출을 선언한 신지애가 정상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의 하프 문 베이골프링크스(파72, 6450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7번 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8번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낸 신지애는 후반 라운드 들어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0번과 11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신지애는 12번 홀부터 연속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신지애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라운드를 끝냈다.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최나연(21, 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3번 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최나연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만의 청 야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와 ´원조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 ´박세리 키즈´ 김송희(20, 휠라코리아) 역시 공동 3위에 올라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한희원(30, 휠라코리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고,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보인 박인비(20, SK텔레콤)는 최하위인 20위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