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첫승´안선주,″´침착하자´주문외워″

입력 2008-10-0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계속해서 ´침착하자´고 내 자신에게 주문을 외웠다.″ 안선주(21, 하이마트)는 3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 62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원) 마지막 라운드(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선주는 자신의 올해 첫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안선주는 2007년 7월에 열렸던 ´MBC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오픈´ 우승 이후 정확히 455일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자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며칠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안선주는 ″사실 윤채영에게 1타차까지 쫓겼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침착하자´고 내 자신에게 주문을 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선주가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윤채영(21, LIG)은 12번,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둘 사이의 격차는 1타로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안선주는 이어진 14번 홀에서 3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2타차로 앞서 나갔고 간격은 끝까지 유지됐다. 안선주는 ″올해 개인적으로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침묵해왔던 기간이 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깨달았던 계기가 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퍼트 연습을 했고 마음가짐도 긍정적으로 갖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참고 기다려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안선주는 ″지난해 ´빅3´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남은 하반기에는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2007년 3승을 거뒀던 안선주는 신지애(20, 하이마트), 지은희(22, 휠라코리아)와 함께 ´빅3´로 불리기도 했다. 안선주가 출전할 다음 KLPGA투어 대회는 10일부터 대구 경산에서 열리는 올 시즌 20번째 대회인 ´KLPGA 2008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원)´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