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광대뼈함몰,재활최소3개월…허정무호‘낙마’

입력 2008-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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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예비명단에 올랐던 FC서울의 스트라이커 정조국(24)이 부상으로 합류가 불가능하게 됐다. 정조국은 4일 오후 5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1라운드에 선발출장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이승렬(20)과 교체아웃됐다. 전반 11분 안태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쏘아올리기도 했던 정조국은 전반 추가시간 인천 수비수 안재준과 공중볼 경합 중 갑자기 머리를 감싼 채 쓰러졌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정조국이 오른쪽 광대뼈가 함몰돼 최소 3개월 이상 재활을 해야 할 것 같다. 국가대표팀 합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구단 측은 정조국이 교체아웃되자 곧바로 경기장 인근의 병원으로 응급 후송해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도록 했다. 응급검진 결과 정조국은 광대뼈 함몰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앞으로 을지병원에서 정밀 검진과 함께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대표팀 시절 최성국(25, 성남)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주가를 올렸던 정조국은 지난 2003년 안양LG(현 서울)에 입단해 K-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성인무대 입성 후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정조국은 이날 인천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공격포인트(3골2도움)를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로 팀의 14경기 연속무패(10승4무)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본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및 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앞두고 그를 30명의 예비명단에 포함시켰다. 정조국은 이날 인천전에서 김현태 대표팀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선제골을 뽑아올려 허정무호 승선을 눈앞에 두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됐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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