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여성그룹 씨야의 남규리(사진)가 그룹 탈퇴설에 대해 명확하게 밝혔다. 남규리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탈퇴 제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개인의 몸이 아니었고 탈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7월 초 남규리가 연기 데뷔작인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 이후 씨야에서 탈퇴, 개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언론은 이를 비중있게 다뤘고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자 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9월 씨야의 다른 멤버인 이보람, 이연지와 함께 다시 컴백했다. 이에 남규리의 정체성에 관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남규리는 “난 개인의 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씨야의 한 멤버이고 이연지와 이보람의 선배 입장에서 탈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퇴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좀 더 확대해석된 것 같다”며 “멤버들은 내가 씨야의 멤버인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