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김현수,타자3개부문석권…김태균은홈런왕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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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올 시즌 타자 3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태균은 생애 처음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히어로즈의 경기를 끝으로 2008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0)는 최고의 타자로 진화했고 이번보다는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한국야구의 희망으로 우뚝 섰다. 김현수는 올 시즌 전 경기(126경기)에 출장해 470타수 168안타 타율 0.357 9홈런 89타점의 맹활약으로 두산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0.454) 부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 단연 돋보이는 타자로 군림했다. 특히, 김현수의 타율 0.357는 지난 2001년 양준혁(39, 삼성 라이온즈)의 0.355 이후 처음으로 나온 0.350 이상의 타율이다. 김현수가 올 시즌 이 정도의 대단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신일고를 거쳐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지난 2007년 주전 자리를 꿰차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올 시즌 김경문 감독(50, 두산 베어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자신의 몫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보배로 거듭났다. 2008년은 김현수 개인에게 최고의 한 해이다. 프로 무대에서 최고 타자로 태어났고 그의 타격센스와 기술은 이미 20살의 그것을 초월한 수준임에 틀림없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한국야구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병역문제 해결이라는 최고의 선물도 받았다. 홈런에서는 김태균(26, 한화 이글스)이 31개로 30개의 카림 가르시아(33, 롯데 자이언츠)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동안 거포의 이미지와 기량을 갖고도 유독 홈런왕 타이틀과 인연이 없던 김태균은 이번 홈런왕 등극으로 한화 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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