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김시진감독선임확정공식발표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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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가 김시진 감독(50)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히어로즈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시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이장석 대표이사는 이광환 감독에게 정식으로 해임을 통보했고, 6일 오전 김 감독과 만남을 갖고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시즌 현대의 마지막 감독이었던 김 감독은 히어로즈의 2대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생활을 그만둔지 1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6일 이장석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에 대해 제안을 받았고 코칭스태프 구성 등과 관련해 협의했다″며 ″계약 조건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구성 등에 대한 얘기들이 쉽게 풀리면서 30분만에 계약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다시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독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선수-코치-감독을 거치며 이기는데 집중해 경기의 다른 면을 지나친 경우가 많았다″고 전한 김 감독은 ″KBO에서 일한 지난 1년 동안 경기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더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에 충분했고, 감독 생활에도 큰 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 많고, 서로를 잘 알고 있어 빠른 시간내에 팀을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히어로즈에 주목을 끌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임 코치진 구성에 대해 김 감독은 ″구단에서 코치 선임에 많은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구단과 상의해 결정하겠지만 팀워크와 지도력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이광환 감독께서는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많아 많은 수고를 하셨다″며 ″특히 올 시즌 1.5군은 물론 2군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해 경험치를 올려놓은 점은 선수구성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이 감독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죄송스럽다″며 ″해임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이사는 ″김 감독이 현재 선수들과 가장 호흡이 잘 맞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시진 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시진 신임 감독은 1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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