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UAE전24명태극전사최종엔트리발표

입력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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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개인플레이보다는팀에헌실해주길기대”
위기에 빠져 있는 허정무호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하 UAE)전 승리를 통해 가라 앉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UAE전에 출전할 24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이번 엔트리는 좋은 컨디션으로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박지성(맨유),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4명이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만 김두현(웨스트브롬)과 설기현은 부상과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 감독은 “빅리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조율과 자신의 포지션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 모두 성실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신보다는 팀에 헌신해 주길 기대한다”며 해외파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국내파 중에는 이근호(대구), 기성용(서울) 등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20명이 포함됐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정수(수원). 이정수는 앞서 발표된 30명의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진 않았으나 지난 주말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깜짝 승선했다. 허 감독은 “그 동안 이정수의 재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으며, 지난 대구전에서 수원의 뒷문을 굳게 걸어 잠궈 대표팀 경기 출전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밭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의 불안요소는 김날일(빗셀 고배)이 제외되면서 팀을 이끌어줄 리더가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 김정우 그리고 가장 어리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성용 같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팀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정성훈(부산)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 허정무호는 오는 9일 12시 파주NFC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들어간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UAE전 최종 선수 명단 ● GK :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염동균(전남) ● DF : 강민수(전북), 김진규(FC서울), 곽태휘(전남),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FC), 김치우(FC서울), 이정수(수원) ● MF : 조원희(수원), 이청용(FC서울), 김정우(성남), 기성용(FC서울), 최성국(성남), 박지성(맨체스터Utd),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FW : 정성훈(부산), 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FC), 신영록(수원)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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