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정인교감독,″가장형편없는경기″

입력 2008-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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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형편없는 경기였다.″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54-71로 대패한 부천 신세계의 정인교 감독(39)이 경기 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정 감독은 ″지난 3년간 신세계에 있으면서 오늘 경기가 가장 형편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는 1쿼터에서 16-13의 리드를 잡으며 지난 4일 홈 개막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2쿼터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지난 4일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27득점을 퍼부으며 득점쇼를 벌였던 주득점원 김정은(21)은 이날 2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고 최종 5득점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정 감독은 ″(김)정은이가 시작부터 욕심을 내는 모습이었다.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공격해야 하는데 전혀 되지 않았다″며 ″자꾸 반복되다 보니 무리한 슛을 남발하고 실책이 연이어 나오는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은이를 포함해 (김)지윤, (박)세미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이라며 득점에 욕심을 부린 모습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신세계가 드러낸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제공권 싸움이었다. 신세계는 신한은행의 강영숙(27)에게 20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총 리바운드 수에서 32-46으로 극심한 열세를 보여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신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진신혜와 김지윤(32)으로 7개였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리바운드 문제는 우리 팀이 40경기 내내 안고 가야 할 숙제″라며 ″앞 선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차곡차곡 공격을 성공시켜줘야 전체적인 밸런스가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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