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탬파베이-‘관록’보스턴, AL챔피언십시리즈

입력 2008-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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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주역´ 탬파베이 레이스와 ´전통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탬파베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보스턴도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2로 신승했다. 탬파베이와 보스톤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던 양 팀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11일부터 7전4선승제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 총 18번의 맞대결에서 탬파베이는 10승8패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고 최근 6차례의 경기에서 4승2패로 단연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뉴욕 양키스를 밀어낸 탬파베이의 돌풍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져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리그 챔피언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00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보스턴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어 양 팀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보스턴은 비록 지구 1위 자리를 탬파베이에 내줬지만 꾸준한 성적을 쌓아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2년 연속 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에인절스를 상대해 승리,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얻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탬파베이 레이스(시카고) 탬파베이는 1회와 3회 터진 B.J 업튼의 연타석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탬파베이는 4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클리프 플로이드의 적시 3루타에 이은 디오너 나바로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4점까지 벌렸다. 탬파베이는 4회말 시카고의 폴 코너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카를로스 페냐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시카고가 6회말 저메인 다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탬파베이는 7회초 다시 한 번 페냐가 적시타를 때려 승세를 굳혔다. ■보스턴 레드삭스-LA 에인절스(보스턴) 5회 2점을 선취한 보스턴은 8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아 쉽사리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초 에인절스가 2사 후 연속 볼넷과 상대의 폭투로 만든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토리 헌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는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으로 전개됐다. 에인절스가 9회초 스퀴즈번트 실패로 절호의 역전기회를 놓치자 보스턴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9회말 1사에서 제이슨 베이가 인정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마크 캇세이가 아웃 됐지만 로리가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결승타를 때려 극적인 3-2의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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