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배영수선발맞대결´빅뱅´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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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과 배영수가 팀 운명의 사활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열리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날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송승준(28)과 배영수(27)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두 선수들은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었다. 송승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7패에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손민한과 함께 팀내 최다승을 올렸다. 올해 커브를 완벽하게 마스터하면서 한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또 위기 상황에서 연타를 맞지 않는 점이 송승준의 장점이다. 송승준은 올시즌 삼성전에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송승준은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할 정도로 후반기 들어서도 변치 않은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 배영수는 대부분 선발 투수로 뛰어 9승 8패에 평균자책점 4.55의 성적을 올렸다. 과거 삼성 에이스의 실력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지만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투혼을 펼쳤다. 실력 외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고, 큰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 송승준보다 우위에 있다. 배영수는 올해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올렸다. 로이스터 감독과 선동열 감독은 단기전에서 첫 경기가 갖는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팀 내에서 가장 구위가 뛰어난 선수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공공연하게 1차전 선발 투수로 송승준을 꼽았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누가 1선발로 나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것이 로이스터 감독의 지론이다. 선동열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사기가 높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 송승준과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 중 누가 먼저 환하게 웃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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