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감독,″한국야구느끼기위해왔다″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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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발전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왔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58)이 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발렌타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아시아 야구가 상당히 발전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한국야구의 발전을 확인하고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올라 왔다″며 ″일본이나 한국이나 프로야구 관중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가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56)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는 로이스터 감독의 한국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발렌타인 감독은 3차전이 벌어지는 대구구장까지 동행해 롯데와 로이스터 감독을 응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타인 감독은 ″(롯데는)해 오던 대로 잘 유지하면 될 것″이라며 ″로이스터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특별한 일을 해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임 첫 해, 롯데를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부산의 ´가을잔치´를 이끌었다. 발렌타인 감독은 로이스터를 롯데에 추천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신념, 희생정신,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로이스터″라며 ″새로운 곳에서 재건과 함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인드를 지닌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이스터는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와 감독 경험도 많고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렌타인 감독이 이끄는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에서 반 경기 차로 4위에 머물러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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