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에전남에서열리는전국체전,‘아따,반갑소’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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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31년 만에 개최하는 전국체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6시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회식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각 시도체육회장(시도지사) 및 경기단체장, 정부 및 유관단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16개 시도에서 온 1만8018명의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석하고, 이후 열리는 총 42개 종목(시범종목 1개)에 나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에서는 무려 31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20년 종목별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국체전은 올해까지 8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지난 1977년 제58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그동안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환영사 가운데 ″생명의 땅을 일구어 가는 녹색의 땅 전남에서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라는 구호를 갖고 개도( 開道) 이래 처음으로 2008년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라는 내용을 포함시켜, 31년 만의 체전 개최에 한껏 고무된 전남도민들의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여수시 등 17개 시군에 위치한 62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일각에서는 경기장이 지나치게 흩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남 지역민들이 사상 첫 전국체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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